아이뉴스24뉴스 : 발행일 2013년 09월 29일

[김관용기자] 단일 정보기술(IT) 기업이 개최하는 기업용 솔루션 행사 중 최대 규모인 오라클 오픈월드가 전 세계 122개국 6만여명의 참관객을 끌어모으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5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일대에서 진행된 오라클 오픈월드 2013에서는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클라우드 컴퓨팅 신제품이 발표됐으며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제품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분석, 빅데이터, 고객 경험(CX),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오라클 전략과 로드맵에 대한 강의와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2천500여개의 교육 세션과 400개 제품 데모 시연이 진행됐으며 마이클 델 회장과 조 투치 EMC 회장, 후지쯔 노리유키 토요키 수석부사장, 인텔 더글라스 피셔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엔더슨 부사장 등 주요 IT기업 임원들이 강연자로 나와 각사의 전략과 오라클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 행사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당국(SFMTA)은 행사가 열리는 내내 행사장 주변 거리의 교통을 차단하며 참관객들의 안전한 통행을 지원했다. 모스콘센터 주변 거리인 하워드와 테일러 스트리트를 오가던 시내버스는 행사 기간 동안 노선이 변경됐으며 대신 오라클의 오픈월드 셔틀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시는 모스콘센터 노스홀과 사우스홀 사이 거리인 하워드 스트리트를 봉쇄해 오라클이 이 도로를 행사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오라클은 7일 동안 하워드 스트리트 도로 위에 대형 전광판과 의자들을 설치해 외부에서도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라클의 우정을 과시하듯 에드리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직접 찾아와 환영사를 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올해 오픈월드 행사로 인한 호텔 숙박과 식당, 관광 관련 매출의 증가로 샌프란시스코에 약 1억2천만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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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도 오라클 오픈월드 전시회 참가

오라클은 해마다 약 2만8천 평방미터 공간의 전시회장을 마련회 파트너사들의 솔루션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475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도 오라클의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인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및 디비밸리가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국내 솔루션 기업인 엑셈도 DB 성능모니터링 툴과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성능모니터링 툴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처음 오라클 오픈월드에 참가한 엑셈은 DB 성능모니터링 툴인 ‘맥스게이지’와 WAS 성능모니터링 툴인 ‘인터맥스’를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최근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사인 AT&T에 제품을 공급한 엑셈은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엑셈 이영수 이사는 “중국과 일본 지사가 안정화 된 이후 현재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엑셈 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고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들을 만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라클 오픈월드에 참가한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는 통합계정관리시스템인 ‘하이-웨어(HI-Ware)’를 홍보했다.

하이-웨어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접근을 관리자의 권한으로 사용자를 제한하고 작업을 기록 및 감시하는 솔루션이다. 각종 정보도용을 방지하고 서버에 산재돼 있는 계정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는게 핵심이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이원준 영업부장은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고객과 파트너사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현재 윈도 OS 기반인 솔루션을 미국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리눅스 기반으로 바꿔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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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밸리 또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기업용 모바일플랫폼 솔루션인 ‘엠피니티(Mfinity)’를 전시했다. 엠피니티는 앱 개발과 배포, 업데이트, 보안, 업무통제 등 기업 모바일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제반 기능들이 사전 표준화되어 패키지로 제작된 제품이다.

엠피니티는 앱 개발 지원이나 기기 관리 수준을 넘어 관리자와 개발자,사용자의 업무에 최적화 돼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오라클이 영업과 기술지원을 책임질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오라클 본사가 엠피니티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인도철도회사 모바일 프로젝트와 브라질, 영국 등의 모바일 사업에 디비밸리를 초청해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비밸리 다니엘 방 미국지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오라클 본사와의 제품 기술 공조가 상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싱크 등을 비롯한 오라클 제품과의 높은 연동성으로 인해 현지 대기업 및 기관들의 문의와 시연회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