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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도둑맞으면 먹통으로… '킬 스위치' 곧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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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6-17 09:43
조회
4630
입력 : 2013.06.17 03:08
삼성 내달, 애플은 가을부터…
원격으로 기능 정지시켜 중고시장서 거래 차단

올가을부터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도 다른 사람이 그 스마트폰을 쓸 수 없게 된다. 주인이 도둑맞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원격으로 정지시키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기능이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에 탑재된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을 '먹통'으로 만들어 아예 중고 시장에서 거래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은 다음 달 1일부터, 애플은 올가을부터 신제품에 '킬 스위치' 기능을 넣기로 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유심카드(가입자 식별칩)를 바꾸거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더라도 원래 주인의 가입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모르면 스마트폰을 다시 쓸 수 없다.

이번 '킬 스위치' 탑재 방침은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마트폰 서밋'에서 나왔다. 에릭 슈나이더먼 뉴욕주(州) 검찰총장 등은 삼성·애플·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 등 스마트폰 업체를 초청해 도난 방지 대책 회의를 열었다.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은 "(킬 스위치 도입으로)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도난 방지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업계 전체가 스마트폰 도둑에게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IT전문 매체 시넷은 전했다.

미국에서도 스마트폰 도난은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절도 사건 3건 중 1건이 스마트폰에 관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미국인 160만명이 피해를 봤다. 스마트폰 절도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지난해 300억달러(33조8천억원)에 달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훔쳐가는 도둑질에 대해 '사과 따기(apple picking)'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